제목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 사건 상고심 유죄확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9-03

우리 상담소는 618일 서울여성플라자 성평등도서관 앞에서 "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의한 직장 내 성폭력 사건 상고심 유죄확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법원의 엄중한 판단을 촉구하였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는 백영남 담양인권지원상담소 소장의 발언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함께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안희정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의 피켓시위가 이어졌다.


 
 



   



   



 


 

안희정은 유죄다!

위력에 의한 안희정 성폭력 사건, 대법원의 정의롭고 엄중한 판결을 촉구한다!


 

담양인권지원상담소장 백영남


 

지난 2018년은 정치인들에 의해 자행되어 온 권력형 성폭력 사건들이 사회 곳곳에서 피해자들의 용기로 드러나게 된 한 해였습니다. 그 중에 201835일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정치권력을 이용하여 정무비서인 김지은씨에게 8개월 동안 상습적으로 저지른 성폭력을 김지은씨가 끝장내는 날이었습니다. 이렇게 촉발된 정치계의 미투운동은 전남지역의 안병호 전함평군수와 유두석 장성군수에 의해 성폭력을 경험한 피해자들에게도 불씨를 당겨 오랫동안 드러내지 못하고 살아온 성폭력 사건을 가슴속의 분노와 함께 사회에 낱낱이 고발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불붙은 여성들의 힘은 제 2의 김지은이 되어 전국으로 확산되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우리사회의 성폭력에 대한 편견과 기득권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정치 세력들의 동맹과 더불어 언론의 피해자들에 대한 선정적이고 무분별한 공격은 피해 생존자들의 일상을 두려움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안희정 전도지사에 의한 성폭력사건을 가해자와의 불륜과 안지사에 대한 불만세력의 공작으로 몰아갔고, 안병호 전함평군수 성폭력사건은 작정하고 선거에 떨어뜨리기 위한 공작이고 상대후보가 매수한 미투에 편승한 정치적 음해세력이라고 몰아갔으며, 유두석 장성군수 성폭력사건은 성폭력 사실과 무관한 피해자의 웃는 사진을 SNS에 전파하면서 저렇게 피해자가 웃고 있는데 성폭력 당한 사람의 얼굴이 맞냐며 마치 우리 사회의 성폭력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라도 있는 것처럼 각기 다른 성폭력 사건들을 똑같은 프레임으로 왜곡하고 축소시켜 나갔습니다.


 

이와 같은 성폭력 사건은 우리 사회와 정치지도자들의 낮은 성평등 의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치지도자들의 낮은 성평등의식은 사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집무실과 같은 공적인 영역에서조차도 여성들을 함께 일하고 함께 성장하는 동료가 아니라 성적인 도구로 바라보며 자신의 정치적 권력으로 여성을 지배하고 이용하며 성폭력과 같은 반인권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정치지도자들의 행동이 우리 사회의 여성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여성에 대한 차별의 문화와 폭력의 문화를 공유하고 확산시키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정치권의 뿌리 깊은 성차별과 성폭력을 끝장내기 위해서 여기에 모였습니다. 우리 사회가 결단을 내려야할 때입니다. 우리사회의 여성에 대한 차별적이고 폭력적인 문화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의롭고 엄중한 대법원의 판결을 촉구합니다. 그래서 성폭력 생존자에 대한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불평등한 권력관계에서 발생한 수많은 사건의 생존자들에게 당신의 잘못이 아니었다고 이 사회가 응답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정치권의 권위주의적이고 성차별적인 정치가 개혁이 되고 수십 년간 쌓아온 반성폭력 운동의 역사가 퇴보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입니다. 대법원의 안희정 사건에 대한 유죄확정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