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더불어 민주당은 민심 외면하지 말고 성폭력사건
협박·회유·교사한 민덕희의원을 제명하라.
여수시의회는 처리 불가. 더불어 민주당은 침묵으로 일관.
성폭력 2차 가해에 대해 1,000명 시민의 목소리에 답하라!!
민덕희 의원이 사회복지시설에서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5월 당시, 해당 시설에서 원장에 의한 신입사회복지사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였다. 피해자의 용기있는 선택으로 가해자를 고소하며 공론화되었다.
2006년에 시작된 사건은 2008년 민사소송에서 참고인들이 사실을 증언하며 ‘위계에 의한 성폭력’이 인정되어 피해자가 승소하였다. 장장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피해자는 자신의 피해사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해당 시설에 재직하던 민덕희 의원은 권력의 편에 서서 가해 사실에 대해 진상을 밝히고자 하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리게 하고 협박, 교사, 회유를 통해 진실을 외면하도록 만들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2018년 이 사안을 인지한 여수여성복지시설연합회는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과 중앙당에 민덕희 의원의 성폭력 2차 가해 가담 사실을 여러 번 알렸으나 합당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1년여가 흘렀다.
이에 지난 3월 여성폭력방지시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으로 구성된 성폭력사건 협박·회유·교사한 민덕희의원 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발족하여 해당 사건의 의원 제명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수시의회는 의원이 되기 전 사안이니 의원 제명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책위는 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비롯하여 규탄집회, 1인시위 등을 이어가며 이 사건을 시민들에게 공론화하여 사건의 진상을 알리고 제명촉구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언론을 통해 이 사안을 접한 시민들의 SNS 영상 조회 수는 1만이 넘어가고 있으며 1,000명의 시민들은 서명에 동의하며 “회유와 협박에 능한 사람이 정치에 참여한다면 모든 일을 그렇게 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성폭력피해자에게 2차 가해한 민덕희의원은 세월이 흘러 법적인 처벌은 피했을지라도 양심적으로 사퇴하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당사자는 물론, 어느 한 기관조차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으며 민심을 외면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성을 성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성을 매개로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함으로써, 개인 혹은 집단에 대해 신체적·심리적·사회적 고통을 야기하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함에도 더불어민주당이 도덕성이 결여된 의원을 배제하지 않는다면 성폭력 2차 가해에 동조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에 우리는 여성인권의 향상과 성폭력 및 그에 따른 2차 가해가 절멸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의 요구
1. 더불어 민주당은 성폭력 피해자에게 2차 가해한 민덕희 의원을 제명하라.
1. 여수시의회는 성폭력 피해자에게 2차 가해한 민덕희 의원을 제명하라.
1. 성폭력에 대한 진실을 은폐·축소하고 교사한 여수지역 기초의원 비례대표 민덕희 의원은 사퇴하라.
1. 여수시의회와 더불어민주당은 젠더폭력과 성평등 인식전환을 위한 교육 등 시스 템을 마련하라.
2019년 4월 25일
성폭력 사건 협박·회유·교사한 민덕희의원 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 여수여성복지시설연합회,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여수진보연대, 성공회 여수교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성폭력추방을위한함평군대책위원회, 성폭력추방을위한장성군대책위원회
